"질서 있는 퇴진? 그게 도대체 뭔데?"
"질서 있는 퇴진? 그게 도대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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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에서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단어가 난무하고 있다.
겉으로 듣기엔 그럴듯하다. 혼란을 줄이고,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거창한 의지가 느껴지는 단어처럼 보인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자.
질서 있는 퇴진? 대체 그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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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하지 않은 말의 허상
'질서 있는 퇴진'은 듣는 순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퇴진은 퇴진이다. 잘못을 저질렀다면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고, 국민이 요구하는 건 깔끔한 퇴진이다.
그런데 왜 '질서 있는'이라는 애매한 수식어가 붙었을까?
퇴진에 질서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도대체 뭔지 모호하기만 하다.
이 단어를 사용한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질서 없는 퇴진은 무엇이고, 질서 있는 퇴진은 무엇인가?
결국 이 말은 **'나중에 하겠다', '내 방식대로 하겠다'**는 변명일 뿐이다.
책임을 인정하는 듯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책임을 흐리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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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을 막는다? 혼란을 만드는 건 누구인가?
'질서 있는 퇴진'의 주된 논리는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반문하겠다.
지금 이 혼란은 도대체 누가 만들었는가?
국민이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잘못된 리더십과 무책임한 결정 때문이다.
이미 신뢰를 잃고, 리더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상황에서, 퇴진의 시기를 본인이 조율하겠다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이며, 혼란을 키우는 행위다.
혼란은 퇴진이 아니라,
퇴진을 질질 끌고 시간만 벌려는 '질서 있는 퇴진' 같은 핑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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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눈높이와 괴리된 '질서'
국민은 책임을 요구한다.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잘못에 대해 정당한 책임을 지라는 뜻이다.
그런데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말은 책임의 범위를 모호하게 만들고, 본질을 흐린다.
마치 "난 물러나긴 할 건데,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시기에"라는 말을 돌려서 표현한 것 같다.
국민이 요구하는 건 단순하다.
즉각적인 퇴진과 명확한 책임이다.
'질서 있는 퇴진'은 그 요구를 왜곡하고, 지도자가 상황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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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는 척하지 말라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말이 가장 위험한 이유는,
겉으로는 책임을 지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변명이라는 점이다.
정말 책임을 질 의지가 있다면,
복잡하게 말하지 말고 '내가 잘못했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하면 된다.
질서를 핑계로 책임을 늦추고, 정치적 협상을 하겠다는 태도는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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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질서 있는 퇴진은 무엇도 아니다
퇴진에 '질서'라는 단어를 붙이는 순간, 그 퇴진은 이미 퇴진이 아니다.
책임은 명확해야 한다.
퇴진이란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서 명백히 물러나는 것이다.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모호한 말로 국민을 더 이상 속이려 하지 말라.
국민은 더 이상 애매한 단어에 속지 않는다.
질서 있는 퇴진? 그냥 깔끔하게 책임지고 나가라.
그게 국민이 바라는 명확한 퇴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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