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끊은 이유
나는 술을 자주 마시지 않았다. 특별한 날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을 때, 혹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가끔 한 잔 즐기는 정도였다. 술은 내게 특별한 의미도, 그렇다고 경계할 대상도 아닌 그저 일상의 작은 위로였다. 하지만 2024년 12월 3일 이후, 나는 술을 완전히 끊었다.
그날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날이었다. 나는 텔레비전 화면 속 그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국민을 지키겠다는 그의 말 뒤에는 국민을 억압하려는 탐욕과 광기가 서려 있었다. 그의 표정과 목소리는 이성과 책임감을 잃은 지도자의 모습 그대로였다. 나는 그 순간, 국가가 얼마나 무책임한 손에 놓일 수 있는지를 목도하며 공포를 느꼈다. 그 공포는 단순히 정치적 사건을 넘어, 나 자신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윤석열이 술을 즐긴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일본의 기시다 전 총리는 이 점을 외교적으로 활용했다. 윤석열과의 술자리를 통해 외교적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하기도 했다. 윤석열의 과도한 음주는 단순히 사적인 기호로 끝나지 않았다. 언론에서는 그의 음주 습관이 전두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그의 판단력과 감정 조절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일련의 행위는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했다.
나는 그날 그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술이 이렇게 사람을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인가?” 나는 술을 절제하며 즐기는 사람이었지만, 윤석열이 술로 인해 자신뿐 아니라 국가를 위기에 빠뜨린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술은 그의 이성과 판단력을 마비시켰고, 그것이 결국 한 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그날 이후로 나는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술잔을 들 때마다 윤석열의 광기 어린 모습이 떠올랐다. 술은 이제 더 이상 나에게 위로나 즐거움이 아니었다. 그것은 내가 경계하고 멀리해야 할 위험의 상징이 되었다.
나는 술을 끊음으로써 윤석열의 광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술이 주는 잠깐의 위안이 나를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몰아갈 가능성을 떠올릴 때, 그것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대가로 느껴졌다. 윤석열은 그 대가를 자신이 아닌 국민 모두에게 떠넘겼고, 나는 그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이제 나는 술 대신 따뜻한 차를 들고 나를 돌아본다.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었다. 그것은 내가 믿고 있던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고,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준 계기였다. 나는 술을 끊음으로써 내 삶과 정신을 더 건강하고 이성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내가 술을 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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