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각

도넛 우주

해부루 2023. 8. 14. 17:52

우주 어느 방향으로든 한쪽 방향으로 계속 뻗어 나아가다 보면 우리와 똑같은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것이 우주가 무한하기에 무한한 조합으로 우리와 같은 세상이 무한히 존재하여 필연적으로 조우하게 되는 또다른 세상인지, 아니면 세상이 공의 표면처럼 이어져 있어 한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결국 다시 우리의 세상으로 돌아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우주는 도넛처럼 미시세계와 거시세계가 이어져 있는 것일까?




그러나 더욱 신기한 것은 다른 의미의 방향으로 나아가더라도 그 결과는 똑같다는 것이다.

다른 의미의 방향이란 무한히 작아지거나 무한히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어떠한 사물이나 물체를 잘게 쪼개어 그것을 확대하다 보면 결국 우리 세상이 나오게 되고, 우리의 세상이 존재하는 우주를 좀 더 넓은 시야로 계속 멀어져 보게 되면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도 무한히 작은 세상이나, 무한히 큰 세상이 무한히 존재하여 우연히 조우하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무한히 작은 세상과 무한히 큰 세상이 도넛의 내부 원과 외부 원이 이어져 있는 것처럼 안쪽의 작은 원으로 가다보면 다시 바깥 원과 마주치듯 이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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