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대한 신뢰, 내란 사태로 무너지다윤석열 정권의 내란적 행태와 비상계엄 포고령은 대한민국 헌법과 국민의 기본권을 무참히 짓밟으며, 국가에 대한 신뢰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 나는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국가와 시스템을 내가 너무 믿고 있지 않았나?"---언론 자유를 박탈하며 드러난 국가의 폭압성과거 일부 언론인들이 대포폰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왜 자신의 이름으로 당당히 폰을 쓰지 않는가?"라며 의심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계엄령을 통해 언론의 자유를 박탈하고, 법원의 허가 없이 압수수색을 가능하게 한다는 내용을 접하고 나니, 내 판단이 얼마나 순진했는지 깨달았다."국가가 언제든 국민을 향해 돌변할 수 있다."국가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빼앗고 ..